청년 디딤돌 전세자금대출 조건, 나도 될까?

치솟는 전세값에 막막한가요? 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한 디딤돌 전세자금대출! 까다로운 자격 조건부터 한도, 금리, 신청 방법까지 이 글 하나로 완벽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나도 해당하는지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나는 대상자일까? 자격 조건

나는 대상자일까? 자격 조건

내 집 마련의 첫걸음, 많은 청년이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을 떠올립니다. 낮은 금리로 전세 보증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큰 장점 때문이죠. 하지만 이름에 ‘청년’이 들어간다고 해서 모든 청년이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부 지원 상품인 만큼, 생각보다 꼼꼼하고 구체적인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데요. 그래서 많은 분이 “나도 될까?”라는 질문을 가장 먼저 던지게 됩니다.

혹시 복잡한 조건 때문에 지레 겁먹고 포기하셨나요? 괜찮습니다. 지금부터 가장 중요한 핵심 자격 조건들을 하나씩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릴 테니, 나와 해당하는 부분이 있는지 차근차근 확인해 보세요.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은 까다로운 조건만큼이나 혜택이 크기 때문에, 본인의 자격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핵심 자격 조건 한눈에 보기

가장 기본이 되는 공통 자격 요건입니다. 아래 표의 모든 조건을 ‘그리고(AND)’ 조건으로 만족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구분 자격 조건 상세 내용
① 계약 주택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임차보증금의 5% 이상을 지불한 자
② 나이 대출 접수일 기준 만 19세 이상 ~ 만 34세 이하의 세대주 (또는 예비 세대주)
③ 세대주 세대주를 포함한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인 자
④ 중복대출 주택도시기금대출, 은행권 전세자금대출 및 주택담보대출을 이용 중이 아닌 자 (배우자 포함)
⑤ 소득 신청인과 배우자의 합산 총소득이 5천만원 이하인 자
(단, 혁신성장기업 재직자, 타지역 이주 재취업자, 신혼가구, 2자녀 이상 가구의 경우 6천만원 이하)
⑥ 자산 신청인과 배우자의 합산 순자산 가액이 통계청 발표 최신 소득 3분위 분위별 자산액(2024년 기준 3.45억원) 이하인 자
⑦ 신용도 신청인이 연체, 대위변제, 부도 등 신용정보 및 해제 정보가 없는 등 은행의 신용평가를 통과한 자

가장 헷갈리는 소득과 자산 기준 자세히 보기

위 표에서 가장 많은 분이 헷갈려 하는 부분이 바로 ‘소득’과 ‘자산’ 기준입니다. ‘나는 연봉 5천만원이 안 되니까 되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소득과 자산은 정해진 기준에 따라 정확하게 산정되기 때문입니다.

  • 소득 산정 기준
    기본적으로 근로소득자의 경우 1년 치 ‘세전’ 소득을 기준으로 합니다. 회사에서 발급하는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의 총급여액을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만약 이직한 지 얼마 안 되어 1년 치 소득 증명이 어렵다면, 현재 직장에서 받은 월급을 연 단위로 환산하여 계산하기도 합니다. 배우자가 있다면 두 사람의 소득을 무조건 합산해서 계산해야 하며, 사업소득이나 기타소득이 있는 경우에도 모두 포함하여 산정됩니다. 소득과 자산 기준은 매년 변동될 수 있으므로 대출 신청 시점의 최신 기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자산 산정 기준
    자산은 ‘순자산’을 기준으로 합니다. 가지고 있는 모든 자산(부동산, 자동차, 금융자산 등)에서 부채(대출, 임대보증금 등)를 뺀 금액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3억짜리 오피스텔을 소유하고 있지만, 담보대출이 2억 있다면 부동산 자산은 1억으로 계산되는 식입니다. 자동차는 차량가액을 기준으로 하고, 금융자산은 예적금은 물론 주식, 펀드까지 포함되니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내가 구한 집, 대출이 가능할까? 대상 주택 조건

내 조건이 모두 충족되더라도, 이사 가려는 집이 대출 조건에 맞지 않으면 허사가 됩니다. 마음에 드는 집을 계약하기 전에, 아래의 대상 주택 요건을 반드시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1. 임차보증금
    이사 가려는 집의 전세 보증금이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은 3억원 이하, 수도권 외 지역은 2억원 이하여야 합니다. 이 금액을 초과하는 주택은 대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주택 면적
    임차하려는 주택의 전용면적이 85㎡(약 25.7평) 이하여야 합니다. 주거용 오피스텔도 이 기준에 포함됩니다. 단, 수도권을 제외한 도시지역이 아닌 읍 또는 면 지역은 100㎡(약 30.2평) 이하까지 가능합니다.
  3. 25세 미만 단독세대주 특별 조건
    만약 대출 신청인이 만 25세 미만의 단독세대주라면, 전용면적 기준이 60㎡(약 18.1평) 이하로 더 작아지니 이 점을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이처럼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은 신청자의 조건뿐만 아니라 대상 주택의 조건까지 모두 충족해야 실행이 가능합니다. 모든 조건을 확인했다면, 이제 주택도시기금 ‘기금e든든’ 홈페이지에서 예상 한도와 금리를 확인해 볼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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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한도와 금리 총정리

대출 한도와 금리 총정리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대표적인 금융 상품, 바로 ‘청년전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입니다. 많은 분들이 ‘청년 디딤돌 전세’라는 이름으로 알고 계시지만, 정확한 명칭은 ‘청년전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입니다. 디딤돌 대출은 주택 ‘구입(매매)’을 위한 상품이고, 버팀목 대출이 ‘전세’를 위한 상품이니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대출을 알아볼 때 가장 궁금하고 중요한 두 가지, 바로 ‘얼마까지 빌릴 수 있는가(한도)’와 ‘이자는 얼마나 내야 하는가(금리)’일 텐데요. 지금부터 2024년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청년 버팀목 전세대출의 한도와 금리에 대해 속 시원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나의 대출 한도는 얼마일까?

대출 한도는 크게 세 가지 기준을 종합하여 가장 낮은 금액으로 결정됩니다. 무조건 최대 금액까지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아래 세 가지 기준을 꼼꼼히 확인하여 자금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 최대 대출 한도
    청년전용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의 기본 한도는 최대 2억 원입니다. 이는 정부가 지원하는 전세대출 상품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청년들이 수도권 등 보증금이 높은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입니다. 단, 개인의 신용도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은행의 심사 결과에 따라 실제 받을 수 있는 금액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임차보증금 기준 한도
    대출금은 내가 들어가려는 집의 임차보증금(전세금)의 80% 이내에서만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전세금이 2억 5천만 원인 집을 계약했다면 80%인 2억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전세금이 1억 8천만 원이라면, 80%인 1억 4,400만 원이 한도가 됩니다. 즉, 대출 한도는 임차보증금의 80%와 최대 한도인 2억 원 중 더 적은 금액으로 정해집니다.
  • 만 25세 미만 단독세대주 특별 한도
    아직 사회초년생인 만 25세 미만의 단독세대주 청년에 대해서는 별도의 한도 기준이 적용됩니다. 이 경우에는 최대 1억 5천만 원 이내에서, 마찬가지로 임차보증금의 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비교적 소득이나 자산 형성이 부족한 청년들의 상환 부담을 고려한 현실적인 조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득에 따라 달라지는 대출 금리

청년 버팀목 전세대출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시중 은행 상품과는 비교할 수 없는 낮은 금리입니다. 기본 금리는 신청인의 부부합산 연소득을 기준으로 차등 적용되며, 소득이 낮을수록 더 낮은 금리를 적용받는 구조입니다.

부부합산 연소득 대출 금리
2천만 원 이하 연 1.5%
2천만 원 초과 ~ 4천만 원 이하 연 1.8%
4천만 원 초과 ~ 5천만 원 이하 연 2.1%

금리를 더 낮출 수 있는 우대금리 혜택

위 표에 나온 기본 금리가 끝이 아닙니다.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금리를 추가로 인하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 제도가 있습니다. 우대금리는 중복 적용이 불가능한 항목과 가능한 항목으로 나뉘므로, 본인에게 해당하는 모든 혜택을 빠짐없이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 중복 적용 불가 우대금리 (택 1)
    아래 항목에 해당할 경우, 가장 높은 금리 인하 혜택 하나를 선택하여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 연소득 4천만 원 이하인 기초생활수급권자 또는 차상위계층: 연 1.0%p 인하
    – 연소득 5천만 원 이하인 한부모가구: 연 1.0%p 인하
    – 장애인, 노인부양, 다문화, 고령자가구: 연 0.2%p 인하
  • 중복 적용 가능 우대금리
    아래 항목들은 각각의 조건을 만족할 때마다 금리를 계속해서 낮출 수 있습니다.
    – 주거안정 월세대출 성실납부자: 연 0.2%p 인하
    – 부동산 전자계약 체결 시: 연 0.1%p 인하 (2024년 12월 31일까지)
    – 다자녀가구: 1자녀 연 0.3%p, 2자녀 연 0.5%p, 3자녀 이상 연 0.7%p 인하
    – 청년가구(만 25세 미만, 전용면적 60㎡ 이하 등 조건 충족 시): 연 0.3%p 인하

예를 들어, 연소득 3,500만 원인 청년이 부동산 전자계약을 통해 1자녀가 있는 가구의 전셋집을 구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기본금리 연 1.8%에서 시작하여 전자계약 우대금리 0.1%p, 1자녀 우대금리 0.3%p를 모두 적용받아 최종적으로 연 1.4%라는 파격적인 금리로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단, 모든 우대금리를 적용한 최종 대출금리는 연 1.0% 미만으로 내려갈 수 없습니다.

신청 절차와 필요 서류

신청 절차와 필요 서류

청년 디딤돌 전세자금대출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디딤돌’과 ‘버팀목’의 차이를 헷갈려 하시는데요, 일반적으로 청년들이 알아보는 전세자금대출은 주택도시기금의 ‘청년전용 버팀목전세자금 대출’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디딤돌 대출’은 주택 구매(매매)를 위한 상품이니 꼭 구분하셔야 합니다. 이제부터 청년전용 버팀목전세자금 대출을 기준으로, 복잡해 보이지만 차근차근 따라 하면 어렵지 않은 신청 절차와 꼭 챙겨야 할 서류들을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대출 신청, 어떻게 진행될까?

대출 신청은 크게 온라인(기금e든든 홈페이지) 신청과 은행에 직접 방문하여 신청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온라인 신청이 절차를 간소화해주지만, 결국 서류 제출 등을 위해 최소 한 번은 은행에 방문해야 합니다.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준비하면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1. 1단계: 대출 조건 확인 및 은행 가심사
    가장 먼저 내가 대출 자격 조건에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주택도시기금 ‘기금e든든’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예상 대출 금액 등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이후, 대출을 취급하는 은행(우리, 국민, 기업, 농협, 신한)에 방문하여 현재 나의 신용상태나 소득을 기준으로 대출이 가능한지, 한도는 어느 정도 나올지 가심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단계에서 대출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다음 단계를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2. 2단계: 마음에 드는 전셋집 찾고 계약하기
    은행에서 대출이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면, 이제 조건에 맞는 전셋집을 찾아야 합니다. 집을 찾았다면 임대인과 전세 계약(임대차 계약)을 체결합니다. 이때, 임대차 계약서에 확정일자를 받는 것은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절차이므로 절대 잊지 마세요. 계약 시에는 전체 보증금의 5% 이상을 계약금으로 납부하고, 반드시 영수증을 받아두어야 합니다.
  3. 3단계: 대출 신청 접수
    전세 계약까지 마쳤다면 본격적인 대출 신청 단계입니다. ‘기금e든든’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필요 서류를 모두 준비하여 은행에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신청 시, 공인인증서를 통해 정보가 자동으로 수집되어 편리하지만, 일부 서류는 직접 준비해서 제출해야 합니다. 대출 신청은 잔금 지급일과 이사일 중 더 빠른 날을 기준으로 1개월 전부터 가능합니다.
  4. 4단계: 자산 정보 스크래핑 및 심사
    대출 신청이 접수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신청인의 자산 정보를 확인하는 심사를 진행합니다. 온라인으로 신청 시 스크래핑 기술을 통해 관련 정보가 수집되며, 이 과정에서 자격 조건(순자산 기준 등)에 부합하는지 검토하게 됩니다. 이 심사 기간은 보통 2~5 영업일 정도 소요됩니다.
  5. 5단계: 은행 서류 제출 및 최종 심사
    자산 심사가 완료되면 은행에서 추가 서류 제출을 요청하는 연락이 옵니다. 이때 준비해둔 모든 서류의 원본을 가지고 은행에 방문하여 제출해야 합니다. 은행은 제출된 서류를 바탕으로 소득, 담보(임차주택) 등을 최종적으로 검토하여 대출 승인 여부를 결정합니다.
  6. 6단계: 대출 승인 및 실행(송금)
    모든 심사를 통과하여 최종 승인이 나면, 은행과 대출 약정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이후 약정한 날짜(보통 잔금일)에 대출금이 신청인 계좌를 거치지 않고 임대인의 계좌로 직접 송금됩니다. 이렇게 대출이 실행되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하나도 놓치면 안 되는 필수 서류 리스트

대출 심사를 위해 제출해야 할 서류가 많아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서류는 개인의 상황(직장인, 사업자, 무직자 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므로, 아래 표는 일반적인 직장인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신청하더라도 은행 방문이 최소 1회는 필요하며, 모든 서류는 대출 신청일 기준 1개월 이내 발급분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구분 필수 서류명 상세 내용 및 발급처
본인 및 재직 확인 신분증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주민등록등본 최근 5년 주소 변동 이력 포함, 주민번호 전체 공개 (정부24)
재직증명서 및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재직 회사의 직인 날인 필수 (회사 발급) / 전체 이력 포함 (국민건강보험공단)
소득 증빙 소득금액증명원 또는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전년도 또는 당해년도 서류, 회사 직인 날인 필수 (홈택스 또는 회사 발급)
급여명세서 재직 기간이 1년 미만일 경우, 월별 급여내역 확인용으로 제출
임대차 계약 관련 확정일자부 임대차(전세) 계약서 원본 주민센터 또는 인터넷 등기소에서 확정일자 부여
임차보증금의 5% 이상 납입 영수증 임대인에게 계좌 이체 후 이체 확인증, 또는 임대인이 서명한 영수증
등기사항전부증명서 (등기부등본) 계약할 주택의 권리 관계(근저당 등) 확인 (인터넷 등기소)
건축물대장 주택의 용도, 면적 등 확인 (정부24)
기타 서류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등본상 배우자, 세대 구성원 관계 확인이 어려운 경우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주민등록초본 필요시 은행에서 요청할 수 있음 (정부24)

위 서류 목록은 가장 기본적인 항목들이며, 개인의 조건이나 대출을 신청하는 은행 지침에 따라 추가 서류를 요청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전에 은행 담당자와 충분히 상담하여 본인에게 필요한 서류를 정확히 파악하고 준비하는 것이 시간과 노력을 아끼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미리 알면 좋은 꿀팁&주의사항

미리 알면 좋은 꿀팁&주의사항

청년 디딤돌 전세자금대출, 조건만 확인하고 바로 신청하기에는 숨어있는 변수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서류 준비부터 대출 실행까지, 자칫 잘못하면 소중한 시간과 노력을 허비할 수 있죠. 특히 사회초년생이나 대출 경험이 없는 청년이라면 더욱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리 몇 가지만 알아두면 훨씬 더 순조롭게, 그리고 현명하게 내 집 마련의 꿈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복잡한 과정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핵심 꿀팁과 반드시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상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대출 신청 전, ‘자격’과 ‘매물’ 완벽 체크하기

  • ‘기금e든든’ 사전 자산심사를 적극 활용하세요.
    많은 분들이 소득이나 나이 조건만 보고 덜컥 계약부터 했다가 ‘자산 심사’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년 디딤돌 전세자금대출은 본인과 배우자(예정자 포함)의 자산을 합산하여 심사하며, 여기에는 부동산, 자동차, 금융자산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내가 가진 예금, 주식, 보험은 물론 부채까지 모두 계산되어 순자산이 산정되므로 기준(2024년 기준 3.45억 원)을 초과하지 않는지 반드시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주택도시기금의 ‘기금e든든’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자격 확인’ 서비스를 통해 실제 심사 전에 나의 자격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으니, 집을 알아보는 단계에서 꼭 먼저 확인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 임대차 계약 전, 등기부등본과 건축물대장은 필수입니다.
    마음에 드는 집을 찾았다고 바로 계약하면 안 됩니다. 대출이 불가능한 ‘부적격 주택’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확인할 서류는 ‘등기부등본’과 ‘건축물대장’입니다. 등기부등본을 통해 해당 주택의 소유권 관계가 명확한지, 근저당권 외에 가압류, 가처분 등 위험한 권리관계는 없는지, 신탁등기된 부동산은 아닌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건축물대장을 통해 ‘위반건축물’ 또는 ‘불법건축물’로 등재되어 있지는 않은지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은행은 이러한 위험 요소가 있는 주택에 대해서는 대출을 거절하기 때문에, 부동산을 통해 계약하기 전 해당 서류들을 요청하여 꼼꼼히 확인하는 절차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 나의 ‘인정 소득’이 얼마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대출 한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소득’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현재 받고 있는 월급이 아니라, 국세청을 통해 증빙되는 ‘전년도 귀속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상의 금액이 기준이 된다는 것입니다. 만약 최근에 이직했거나 취업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다면 급여명세서 등을 통해 월 소득을 연 소득으로 환산하여 심사받게 됩니다. 프리랜서나 개인사업자의 경우 ‘소득금액증명원’을 통해 소득을 증빙해야 합니다. 나의 소득이 어떻게 산정될지 미리 파악하고 있어야 예상 대출 한도를 정확하게 계산하고 자금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대출 심사 및 실행 과정의 숨은 변수들

  • 최대 한도와 실제 대출 가능 금액은 다릅니다.
    ‘최대 2억 원까지’라는 문구만 보고 자금 계획을 세우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실제 대출 가능 금액은 다음 세 가지 조건 중 가장 낮은 금액으로 결정됩니다. 첫째, 규정상 최대 한도인 2억 원. 둘째, 임차보증금의 80% 이내 (단, 만 25세 미만 단독세대주 등 일부 청년 가구는 90%까지 가능). 셋째, 개인의 연 소득과 부채를 고려한 상환 능력(DTI 등). 예를 들어, 보증금 2억 원짜리 집에 들어가더라도 연 소득이 낮다면 실제 대출 가능 금액은 1억 6천만 원(보증금의 80%)보다 훨씬 적게 나올 수 있습니다. 은행 방문 상담을 통해 나의 소득 수준에 맞는 정확한 예상 한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대출 신청은 잔금 지급일 최소 3~4주 전에 완료하세요.
    대출 심사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됩니다. 보통 ‘기금e든든’을 통해 신청하면 은행에서 사전 심사를 진행하고, 이후 주택도시보증공사(HUG)나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보증 심사를 거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서류 보완 요청이 있을 수도 있고, 예상치 못한 변수로 심사가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2주에서 길게는 한 달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임대차 계약서 작성 후 즉시 대출을 신청하여 잔금일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혜택을 100% 활용하세요.
    청년 디딤돌 전세자금대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는 것입니다. 일반 시중은행의 전세대출은 계약 기간 내에 원금을 갚을 경우 보통 0.5%~1.0% 내외의 수수료를 부과합니다. 하지만 이 상품은 언제든지 여유 자금이 생기면 수수료 없이 원금을 상환하여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목돈이 생겼을 때 바로바로 원금을 갚아나가는 재테크 전략을 세우는 것이 현명합니다.
  • 대출 연장 시 자격 조건이 변동될 수 있음을 기억하세요.
    최초 대출 기간은 2년이며, 4회 연장하여 최장 10년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출을 연장할 때마다 최초 신청 시점과 동일한 자격 심사를 다시 받게 됩니다. 만약 2년 사이 소득이나 자산이 기준을 초과하게 되면 대출 연장이 거절되거나,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등 다른 상품으로 전환되면서 금리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장 시점의 자격 조건을 미리 확인하고, 소득 및 자산 변동에 따른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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