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여행, 후회 없는 필수 코스 총정리

신비의 섬 울릉도와 우리 땅 독도! 배편 예약부터 현지인 맛집, 숨겨진 포토 스팟까지. 이 글 하나로 완벽한 울릉도 독도 여행을 준비해 보세요. 잊지 못할 인생 여행이 될 거예요.

울릉도 배편 예약 꿀팁

울릉도 배편 예약 꿀팁

울릉도로 떠나는 설레는 여행, 그 첫걸음은 바로 ‘배편 예약’입니다. 울릉도는 비행기가 다니지 않는, 오직 바닷길로만 닿을 수 있는 신비의 섬이기에 배편 예약은 여행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관문이라고 할 수 있죠. 특히 성수기나 주말에는 ‘표 구하기 전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니, 이 글에서 알려드리는 꿀팁들을 꼭 확인하시고 성공적인 울릉도 여행을 시작해 보세요. 생각보다 복잡하고 고려해야 할 점이 많지만, 차근차근 따라오시면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울릉도, 어디서 출발해야 할까? 출발항 전격 비교

울릉도로 들어가는 배편은 현재 총 4곳의 항구(포항, 후포, 강릉, 묵호)에서 출발합니다. 각 항구마다 운항하는 배의 종류, 소요 시간, 특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나의 여행 스타일과 일정에 맞는 최적의 출발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표를 통해 각 출발지의 장단점을 한눈에 비교해 보세요.

출발항 운항 선박 소요 시간 특징
포항 뉴씨다오펄호 약 6시간 30분 – 국내 유일의 대형 크루즈선
– 차량 선적 가능 (사전 예약 필수)
– 흔들림이 적어 멀미 걱정 최소화
– 선내 편의점, 식당, 노래방 등 다양한 편의시설
후포 썬플라워호 약 2시간 30분 – 울릉도까지의 최단 거리 항로
– 빠른 속도의 쾌속선
– 당일치기 또는 짧은 일정에 유리
– 중부 및 경상북도 북부 지역 접근성 우수
강릉 씨스타 5호/7호 약 3시간 – 수도권에서의 접근성 최상 (KTX 연계)
– 빠르고 안정적인 쾌속선 운항
– 강원도 여행과 연계하기 좋은 코스
묵호 씨스타 1호 약 2시간 40분 –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
– KTX 묵호역과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 편리
– 꾸준히 운항해 온 안정적인 노선

차량 선적이 필요하거나 배멀미가 심하게 걱정된다면 포항항의 ‘뉴씨다오펄호’를, 수도권에서의 접근성과 빠른 이동 시간을 원한다면 강릉항이나 후포항의 쾌속선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각 선사 홈페이지와 예약 사이트에서 실시간 운항 스케줄을 미리 확인하고 내 여행 계획에 딱 맞는 배편을 찾아보세요.

실패 없는 예약을 위한 4가지 핵심 포인트

출발지를 정했다면, 이제 예매 전쟁에서 승리할 차례입니다. 아래 4가지 핵심 포인트를 숙지한다면 훨씬 수월하게 예약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 성수기, 주말 예약은 무조건 미리!
    울릉도 여행의 성수기인 5월부터 9월, 그리고 모든 주말과 공휴일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으로 표를 구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원하는 시간대와 좋은 좌석을 확보하려면 최소 2~3개월 전, 혹은 예매가 열리는 시점에 맞춰 예약을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해야지’라는 생각은 금물! 여행 계획이 확정되는 즉시 배편부터 확보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 놓치면 아까운 할인 혜택 챙기기
    정상 요금을 모두 내고 예약하기 전에, 내가 받을 수 있는 할인 혜택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 보세요. 각 선사마다 울릉군민, 군인/경찰, 장애인, 국가유공자, 경로, 소아 등 다양한 할인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 예매 시 추가 할인을 제공하거나 특정 카드사 제휴 할인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니, 예약 전 각 선사 홈페이지의 할인 규정을 반드시 확인하여 알뜰하게 여행 경비를 절약하세요.
  • 탑승 시 신분증은 필수 준비물
    배를 탈 때는 국내선 비행기와 마찬가지로 모든 승객의 신분증을 반드시 확인합니다. 성인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중 하나를 꼭 챙겨야 하며, 미성년 자녀와 함께 탑승하는 경우 주민등록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 의료보험증 등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준비해야 합니다. 신분증이 없으면 예매한 표가 있더라도 탑승이 거부되니, 출발 전 가방에 신분증부터 챙기는 습관을 들이세요.
  • 변덕스러운 날씨, 기상 악화에 대비하기
    울릉도 뱃길은 동해의 거친 파도로 인해 기상 영향을 많이 받는 편입니다. 특히 파도가 높은 날에는 예고 없이 결항되거나 출항 시간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행 전후 일정을 너무 촉박하게 잡지 말고, 하루 정도 여유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출발 전날과 당일 아침에 선사 홈페이지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운항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만약의 결항 사태에 대비해 대체 교통편이나 숙소 연장 등 대안을 미리 생각해 두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울릉도 추천 여행 코스

울릉도 추천 여행 코스

신비의 섬 울릉도, 막상 가려고 하니 어디부터 어떻게 둘러봐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배편 예약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여행 코스를 짜는 일입니다. 특히 2019년, 섬을 한 바퀴 완전히 연결하는 해안일주도로가 개통되면서 울릉도 여행의 자유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졌습니다. 이제는 렌터카, 버스, 택시 등 원하는 교통수단을 이용해 섬 전체를 구석구석 누빌 수 있게 되었죠. 여행 기간과 스타일에 맞춰 후회 없는 울릉도 여행을 만들어 줄 3가지 대표 코스를 최신 정보와 함께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절경! 울릉도 완전정복 코스

  • 코스 핵심
    렌터카나 관광택시를 이용해 울릉도의 해안 절경과 주요 명소를 모두 둘러보는 가장 대표적인 코스입니다. 울릉도 여행의 패러다임을 바꾼 해안일주도로를 따라 섬의 정수를 느껴보는 코스로, 2박 3일 이상 여행자에게 가장 추천합니다. 동해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끼고 달리며 변화무쌍한 울릉도의 자연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습니다.
  • 추천 동선 (시계 방향 기준)
    도동/저동항 출발 → (내수전일출전망대) → 섬목 → 관음도 → 삼선암 → 천부해중전망대 → 추산 코끼리바위 → 현포항 → 태하향목관광모노레일 → 학포 → 구암 거북바위 → 남서일몰전망대 → 사동항 → 도동/저동항 복귀. 이 코스를 기본으로 중간중간 나리분지나 봉래폭포 등 내륙 명소를 추가하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됩니다.
  • 주요 스팟 상세 정보

    1. 태하향목관광모노레일 & 대풍감 전망대: 아찔한 경사의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면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 100선’에 선정된 대풍감의 비경이 펼쳐집니다. 깎아지른 절벽과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은 울릉도가 왜 태초의 신비를 간직한 섬이라 불리는지 실감하게 합니다.
    2. 관음도: 본섬과 보행교(연도교)로 연결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탐방할 수 있는 작은 섬입니다. 약 20~30분 정도 소요되는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바라보는 죽도와 삼선암의 풍경이 일품이며, 관음도 쌍굴(해식동굴)의 신비로운 모습도 놓치지 마세요.
    3. 천부해중전망대: 국내 유일의 해중전망대로, 수심 6m 아래로 내려가 잠수정이나 스쿠버 장비 없이 울릉도의 깨끗한 바닷속 생태계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울릉도의 속살을 만나다! 성인봉 & 나리분지 힐링 코스

  • 코스 핵심
    화산섬 울릉도의 진면목을 느끼고 싶다면, 섬의 지붕인 성인봉과 국내 유일의 칼데라 분지인 나리분지로 향해야 합니다. 등산과 트레킹을 즐기는 여행자, 혹은 북적이는 해안가를 벗어나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갖고 싶은 분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 추천 동선
    KBS 울릉중계소에서 출발하는 가장 대중적인 등산로를 따라 성인봉(986m) 정상을 오릅니다. 이후 나리분지로 하산하여 너와집, 투막집 등 울릉도 전통 가옥을 둘러보고, 알봉 둘레길을 걸으며 평화로운 분지의 풍경을 만끽합니다. 산채비빔밥 등 현지 특산물로 차려진 건강한 식사는 필수 코스입니다.
  • 주요 스팟 상세 정보

    1. 성인봉 원시림: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천연기념물 제189호로 지정된 원시림 그 자체입니다. 섬단풍, 너도밤나무, 우산고로쇠 등 육지에서는 보기 힘든 희귀 식물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마치 원시 자연 속을 걷는 듯한 신비로운 느낌을 줍니다.
    2. 나리분지: 화산섬 울릉도의 속살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는 나리분지는 평화로운 풍경 그 자체로 큰 힐링을 선사합니다. 드넓은 분지를 둘러싼 산세와 밭에서 자라는 부지깽이, 명이나물 등은 이곳만의 독특한 정취를 더합니다.
    3. 알봉 둘레길: 나리분지 안에 2차로 분출하여 형성된 작은 화산체 ‘알봉’의 둘레를 걷는 숲길입니다.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삼림욕을 즐기며 걸을 수 있어 나리분지 여행의 만족도를 한층 높여줍니다.

뚜벅이도 괜찮아! 도동/저동 중심 핵심 코스

  • 코스 핵심
    운전이 부담스럽거나 짧은 일정으로 울릉도를 방문한 ‘뚜벅이’ 여행자를 위한 코스입니다. 울릉도의 행정, 교통, 숙박의 중심지인 도동항과 저동항을 기점으로,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핵심 명소들을 둘러봅니다.
  • 추천 동선
    도동항에 도착해 숙소에 짐을 푼 뒤, 도보로 독도전망대 케이블카에 탑승합니다. 전망대와 함께 위치한 독도박물관을 관람한 후, 행남해안산책로를 따라 저동항 촛대바위까지 걷습니다. (※행남해안산책로는 기상 상황 및 복구 공사로 인해 통제되는 구간이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 필수) 다음 날은 버스를 이용해 시원한 물줄기가 일품인 봉래폭포를 다녀오는 일정입니다.
  • 주요 스팟 상세 정보

    1. 독도전망대 케이블카 & 독도박물관: 케이블카를 타고 망향봉 정상에 오르면 도동항의 아기자기한 풍경과 푸른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멀리 독도를 조망할 수도 있습니다. 바로 옆 독도박물관에서 우리 땅 독도의 역사와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도 의미 있습니다.
    2. 행남해안산책로와 촛대바위: 도동과 저동을 잇는 해안산책로는 울릉도가 자랑하는 최고의 산책길 중 하나입니다.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기암절벽과 동굴,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한 걸음 옮길 때마다 감탄을 자아냅니다. 산책로 끝에서 만나는 저동항의 상징, 촛대바위의 일출과 야경은 특히 아름답습니다.
    3. 봉래폭포: 울릉도 내륙에 위치한 3단 폭포로, 섬 주민들의 중요한 식수원이기도 합니다. 주차장에서 폭포까지 이어지는 삼나무 숲길은 상쾌한 피톤치드를 뿜어내어 걷는 내내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여름에도 서늘한 ‘풍혈’ 체험도 놓치지 마세요.






가슴 벅찬 독도 입도 후기


가슴 벅찬 독도 입도 후기

가슴 벅찬 독도 입도 후기

‘3대가 덕을 쌓아야 밟을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독도 입도는 하늘의 허락이 필요한 일이라고들 합니다. 울릉도 여행의 하이라이트이자, 모든 국민이 한 번쯤은 꿈꾸는 그곳. 저 역시 울릉도로 향하는 배 위에서부터 과연 독도 땅을 밟을 수 있을까 하는 설렘과 불안감을 안고 있었습니다. 울릉도에서 독도까지는 뱃길로 약 1시간 30분, 결코 가깝지 않은 거리입니다. 파도가 조금이라도 높거나 해무가 끼면 입도는커녕 독도를 가까이서 보는 것조차 어렵다는 이야기를 익히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 다행히도 날씨는 화창했습니다. 쾌속선은 힘차게 물살을 갈랐고, 끝없이 펼쳐진 동해 바다를 바라보며 수많은 상념에 잠겼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저 멀리 희미하게 섬의 윤곽이 보이기 시작했을 때 배 안의 모든 사람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창가로 몰려들었습니다. 동도와 서도, 두 개의 섬이 늠름하게 서로를 마주 보고 있는 모습은 사진이나 영상으로 보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웅장함과 비장함마저 느껴졌습니다.

하늘이 허락한 30분, 독도 땅을 밟다

“잠시 후, 독도에 접안하겠습니다!” 선장님의 안내 방송이 나오자, 배 안은 환호와 박수 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그토록 염원하던 순간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접안 시설이 있는 동도에 배가 닿고, 드디어 독도 땅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은 단 20~30분. 짧은 시간이지만 그 감동의 깊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태극기를 들고 우리를 맞아주는 독도경비대원들의 늠름한 모습이었습니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 묵묵히 우리 영토를 지키고 있는 그들의 모습에 절로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방문객들은 저마다 ‘대한민국 동쪽 땅끝’ 표지석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느라 분주했습니다. 저 또한 그 대열에 합류해 평생 잊지 못할 사진을 남겼습니다. 독도 땅을 밟는 그 짧은 순간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우리 역사와 영토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느끼는 경이로운 경험이었습니다. 거친 파도와 바람이 만들어낸 기암괴석, 그리고 그 위에서 살아가는 괭이갈매기들의 울음소리까지, 독도의 모든 것이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듯했습니다.

독도 입도, 이것만은 알고 가세요!

벅찬 감동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제가 직접 경험하고 느낀 독도 입도를 위한 필수 팁 몇 가지를 공유합니다.

  • 멀미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가는 뱃길은 생각보다 험난할 수 있습니다. 평소 멀미를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그날의 파도 상황에 따라 힘들 수 있으니, 배에 타기 최소 30분 전에는 반드시 멀미약을 복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컨디션이 좋아야 독도의 감동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 온라인으로 미리 배편 예약하기
    독도행 배편은 성수기나 주말에는 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울릉도 여행 계획을 세우는 단계에서 가장 먼저 독도행 배편부터 예약해야 합니다. 울릉도 내 출발 항구(사동항, 저동항 등)와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온라인 예매 사이트를 통해 원하는 날짜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신분증을 반드시 챙기세요
    독도는 특수 지역으로, 배에 승선하기 전 반드시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으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칩니다. 신분증이 없으면 예매한 표가 있더라도 승선이 불가하니, 집을 나서기 전 꼭 다시 한번 확인하세요. 아이들의 경우 등본이나 가족관계증명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독도 입도 명예주민증을 신청하세요
    독도에 입도했거나 선회 관람한 국민이라면 누구나 ‘독도 명예주민증’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독도 관리사무소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승선권을 증빙자료로 제출하면 됩니다. 독도 방문을 기념하는 특별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만약 입도에 실패했더라도

모든 사람이 저처럼 운 좋게 독도 땅을 밟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상 악화로 접안이 불가능할 경우, 배는 독도 주위를 한 바퀴 도는 ‘선회 관람’으로 아쉬움을 달랩니다. 실제로 많은 관광객들이 입도에 실패하고 선회 관람만 하고 돌아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절대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배 위에서나마 동도와 서도의 모습을 가까이서 보고, 늠름한 우리 땅의 기상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땅을 밟지는 못했더라도, 망망대해 위에서 우리의 영토 독도를 두 눈에 담는 것만으로도 그 의미는 충분히 깊고 값집니다. 오히려 다시 한번 독도를 찾아야 할 이유가 생기는 것이니, 다음을 기약하는 설렘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어떨까요? 독도는 언제나 그 자리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울릉도 현지인 맛집 리스트

울릉도 현지인 맛집 리스트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여행의 즐거움에서 맛있는 음식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울릉도는 청정 자연이 선물한 독특하고 신선한 식재료가 가득한 미식의 섬입니다. 울릉도 여행의 만족도는 신선한 현지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맛보는 것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섬 고유의 맛과 정을 느낄 수 있는 현지인 추천 맛집들을 엄선했습니다. 광고나 홍보에 지쳐 진짜 맛집을 찾고 있는 여행자라면 이 리스트를 꼭 저장해두세요.

울릉도의 바다와 땅을 오롯이 담은 향토 음식점

  • 정애식당 (따개비밥, 칼국수)
    울릉도에 왔다면 가장 먼저 맛봐야 할 음식이 바로 ‘따개비’ 요리입니다. 그중에서도 도동항 인근에 위치한 정애식당은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곳입니다. 대표 메뉴인 따개비밥은 톳과 함께 볶아낸 따개비를 밥 위에 듬뿍 올려주는데, 꼬들꼬들한 밥과 오독오독 씹히는 따개비의 식감이 일품입니다. 함께 나오는 간장 양념을 살짝 비벼 먹으면 바다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칼국수 역시 따개비로 시원하게 우려낸 육수가 깊은 맛을 자랑하며, 밥이 부담스러울 때 훌륭한 대안이 됩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명이나물, 부지깽이 등 울릉도산 나물들도 놓치지 마세요.
  • 다와식당 (홍합밥)
    따개비밥과 함께 울릉도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홍합밥의 최강자를 꼽으라면 많은 이들이 다와식당을 이야기합니다. 일반 홍합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크기와 풍미를 자랑하는 울릉도산 ‘섭’을 잘게 다져 밥과 함께 지어내는데, 뚜껑을 여는 순간 퍼지는 고소한 바다 내음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별다른 양념 없이 김에 싸 먹거나, 함께 나오는 양념간장과 비벼 먹어도 그 맛이 일품입니다. 밥알 하나하나에 홍합의 감칠맛이 깊게 배어 있어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홍합밥 외에도 오징어불고기, 따개비밥 등 다양한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어 여럿이 방문하기에도 좋습니다.
  • 99식당 (오징어 내장탕)
    조금은 특별하고 얼큰한 국물을 원한다면 99식당의 오징어 내장탕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육지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이 메뉴는 울릉도에서 갓 잡은 싱싱한 오징어의 내장을 듬뿍 넣어 끓여낸 탕입니다.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 입 맛보는 순간 녹진하고 깊은 국물 맛에 빠져들게 됩니다. 비린 맛은 전혀 없고, 고소함과 얼큰함이 어우러져 해장용으로도,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맑은 탕과 얼큰한 탕 두 종류가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신선함이 생명인 요리인 만큼 울릉도가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진정한 로컬 푸드라 할 수 있습니다.

뭍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별미

  • 울릉약소프라자 (약소구이)
    울릉도는 해산물만 유명할 거라는 편견을 깨주는 곳입니다.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약초를 먹고 자란 한우, ‘약소’는 울릉도가 자랑하는 또 다른 특산물입니다. 울릉약소프라자는 품질 좋은 약소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정육 식당 형태의 맛집입니다. 등심, 갈빗살 등 다양한 부위를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으며, 참숯에 구워 먹는 약소는 일반 한우와는 차원이 다른 깊은 풍미와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합니다.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기기 위해 소금만 살짝 찍어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울릉도에서의 특별한 저녁 식사를 계획하고 있다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 카페 울라 (고릴라 테마 디저트 카페)
    멋진 식사 후에는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하는 디저트 타임이 빠질 수 없죠. 사동항 인근에 위치한 카페 울라는 거대한 고릴라 조형물 ‘울라’가 상징인 울릉도의 핫플레이스입니다. 단순한 카페를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되며, 아름다운 해안 절벽과 바다를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시그니처 메뉴인 호박 아이스크림이나 오징어 먹물 아이스크림은 맛은 물론 보는 재미까지 더해줍니다. 다양한 베이커리와 음료, 그리고 귀여운 굿즈까지 준비되어 있어 여행의 즐거운 추억을 남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입니다. 특히 해 질 녘 노을을 감상하기 좋은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아래 소개하는 맛집들은 단순한 식당을 넘어, 울릉도의 자연과 문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들입니다. 취향에 맞는 곳을 골라 방문하셔서 후회 없는 미식 여행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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