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체장애인협회,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지체장애인의 권익 보호와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협회가 어떤 곳인지, 어떤 중요한 활동들을 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소개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소개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으며, 그 속에서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고 동등한 기회를 보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신체적 제약으로 인해 일상생활이나 사회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지체장애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가 있습니다. 바로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Korea Association of Persons with Physical Disabilities, 이하 KAPPD)입니다. 1986년 11월 29일 창립되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지체장애인 당사자 단체로서, 전국적인 조직망을 통해 지체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완전한 사회 참여를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장애인 단체’라고 하면 막연히 도움을 주는 곳이라고만 생각하실 수 있지만,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단순한 시혜적 복지를 넘어,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정책에 반영하며,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지체장애인의 완전한 사회 참여와 평등을 실현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협회는 장애인복지법 제63조에 근거하여 설립된 법정 단체로서, 정부와 사회를 향해 지체장애인의 입장을 대변하는 공식적인 창구이기도 합니다.

협회의 비전과 조직 구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장애인이 차별 없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비전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국에 걸쳐 체계적인 조직을 갖추고 있습니다. 서울에 위치한 중앙회를 중심으로 전국 17개 시·도 협회와 230여 개의 시·군·구 지회를 두어, 지역사회 깊숙이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서비스를 신속하게 연결하는 풀뿌리 조직망을 완성했습니다. 이러한 광범위한 네트워크는 중앙 정부의 정책이 지역 현장에 효과적으로 전달되게 하고, 동시에 지역 장애인들의 고충과 요구가 중앙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소통의 다리 역할을 수행합니다. 각 지역 협회와 지회는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고 실행하며 장애인들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다각적인 활동과 주요 사업

협회는 지체장애인의 권익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다방면에 걸쳐 전문적인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은 장애인 당사자들의 필요에 기반하여 기획되고 실행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주요 사업 분야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권익옹호 및 정책 개선 활동
    장애인 차별 금지 및 권익옹호를 위한 법률 및 제도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냅니다. 장애인 이동권, 편의시설 확충, 고용 차별 해소 등 사회 곳곳에 남아있는 장벽을 허물기 위해 정책 토론회, 캠페인, 성명서 발표 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합니다. 또한, 장애 관련 정책 수립 과정에 당사자 대표로 참여하여 실효성 있는 정책이 만들어지도록 기여합니다.
  • 취업 지원 및 직업재활 사업
    장애인의 가장 큰 염원 중 하나인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체계적인 취업 지원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장애인고용개발원을 통해 전문적인 직업 상담, 직업 능력 평가, 맞춤형 훈련을 제공하며, 기업과 장애인 구직자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장애인들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 사회참여 확대 및 문화예술체육 지원
    장애인들이 사회로부터 고립되지 않고 세상과 소통하며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을 통해 장애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장애인종합예술제와 같은 행사를 개최하여 재능을 펼칠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협력하여 생활체육 및 전문체육 활동을 장려하며 건강 증진과 재활 의지를 북돋우고 있습니다.
  • 정보 제공 및 인식개선 사업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1989년 창간된 ‘장애인신문’을 통해 장애계의 소식과 정책 동향을 신속하게 알리고 있으며,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캠페인을 통해 장애인 인권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협회는 단순한 복지 서비스를 넘어, 지체장애인 당사자가 사회의 주체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 및 활동 내용

주요 사업 및 활동 내용

한국지체장애인협회(이하 ‘협회’)는 1986년 설립 이래, 대한민국 약 250만 지체장애인의 권익을 대변하고 완전한 사회 참여와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단순히 도움을 받는 수혜자에서 벗어나, 장애인 당사자가 스스로의 삶을 설계하고 사회의 주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협회의 활동은 크게 ‘권익옹호’, ‘자립지원’, ‘사회통합’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전국 17개 시·도 협회와 230여 개 시·군·구 지회를 통해 지역사회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협회는 법률 및 제도 개선과 같은 거시적 정책 활동부터 개개인의 필요에 맞춘 미시적 지원 사업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활동을 통해 지체장애인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협회가 어떤 구체적인 사업들을 통해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장애인 권익옹호와 사회 인식 개선

장애인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물리적 장벽이 아닌, 사회적 편견과 차별이라는 심리적 장벽입니다. 협회는 이러한 장벽을 허물기 위해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사회 전반의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 정책 제안 및 법률 개선 활동
    장애인의 이동권, 교육권, 노동권 등 기본적인 권리가 법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개정 활동, 저상버스 도입 의무화 및 특별교통수단 확대 요구, 장애인 고용 의무 이행 촉구 등 구체적인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국회 및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합니다. 또한, 장애인 당사자의 의견이 정책 결정 과정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각종 위원회에 참여하고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옹호 활동을 펼칩니다.
  •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 전개
    비장애인이 장애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매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대규모 행사를 주관하고, TV 공익광고, 신문 및 온라인 매체를 활용한 홍보 활동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시킵니다. 또한, 초·중·고등학교와 기업,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하여 미래 세대와 사회 구성원들의 편견을 해소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 편의증진 및 접근성 향상 사업
    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 없이 이동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수행합니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인증 제도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며, 공공건물, 도로, 공원 등 주요 시설에 대한 편의시설 실태를 모니터링하고 개선을 촉구합니다. 이를 통해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물리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맞춤형 자립 지원과 역량 강화

협회는 장애인 개개인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경제적·사회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일방적인 지원을 넘어, 개인의 특성과 욕구를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직업재활 및 취업 알선
    장애인의 가장 큰 자립 기반인 ‘일자리’를 위해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장애 유형과 정도, 적성을 고려한 개별 직업 상담을 시작으로, 컴퓨터 활용 능력, 바리스타, 공예 등 실무 중심의 직업 훈련 과정을 운영합니다. 훈련을 수료한 장애인에게는 협회가 보유한 기업 네트워크를 통해 맞춤형 일자리를 알선하고, 취업 후에도 직장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사후 관리를 제공하여 안정적인 고용이 유지되도록 돕습니다.
  • 장애인생산품 판로 지원
    장애인이 직업재활시설 등에서 직접 생산한 우수한 품질의 제품들이 안정적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에 따라 공공기관의 우선구매를 독려하고, 온라인 쇼핑몰 운영 및 각종 박람회 참가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장애인생산품의 가치를 널리 알리며 판로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이는 장애인의 소득 증대와 경제적 자립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중요한 사업입니다.
  • 정보제공 및 교류 활성화
    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복지, 의료, 고용, 법률 등 최신 정보를 담은 협회 소식지 ‘새보람’을 매월 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홈페이지와 SNS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며 장애인 당사자 간의 소통과 교류를 촉진합니다. 전국 규모의 회원 대회를 개최하여 회원들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연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합니다.

후원 및 참여 방법 안내

후원 및 참여 방법 안내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그들의 인권과 복지 증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이러한 협회의 활동은 정부의 지원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꿈꾸는 우리 모두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나눔은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 사회의 문턱을 낮추며,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가장 큰 힘이 됩니다. 후원과 참여는 단순히 물질적인 도움을 넘어, ‘함께’라는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입니다. 아래에 안내된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한국지체장애인협회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후원

금전적 혹은 물품 후원은 협회가 안정적으로 사업을 계획하고,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여러분의 후원금은 장애인 권익 옹호, 직업재활, 교육 및 정보제공 등 꼭 필요한 곳에 투명하게 사용됩니다.

  • 정기후원 (CMS 자동이체)
    매월 약정한 금액이 지정된 계좌에서 자동으로 이체되는 방식입니다. 마치 가랑비에 옷이 젖듯, 꾸준하고 안정적인 정기후원은 협회가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사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데 가장 큰 원동력이 됩니다. 매월 커피 한 잔, 영화 한 편의 비용으로 세상을 바꾸는 기적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정기후원을 통해 협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세요. 신청은 협회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손쉽게 가능하며, 한번의 신청으로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 일시후원 (계좌이체)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 싶을 때, 혹은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에 자유롭게 원하는 금액을 후원하는 방식입니다. 결혼, 생일 등 기념일을 축하하는 의미 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고, 연말연시와 같이 나눔의 의미가 더욱 깊어지는 시기에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일시후원금은 긴급 지원이 필요한 장애인 가정이나 특정 사업에 소중하게 사용됩니다. 아래의 계좌로 직접 이체하여 마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농협 301-0249-1959-51, 예금주: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
  • 물품후원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나 기업의 재고 물품 등 다양한 물품으로도 나눔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휠체어, 보조기기 등 장애인에게 필수적인 재활 보조기구부터 생활용품, 사무용품, 식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품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물품의 실질적인 필요성과 보관 및 배분 문제를 고려해야 하므로, 후원을 원하실 경우 반드시 사전에 협회와 상의하여 필요한 물품인지 확인하고 기부 절차를 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과 재능으로 함께하는 참여

물질적인 후원 외에도 여러분의 시간과 재능을 나누는 자원봉사 역시 협회에 큰 힘이 됩니다. 직접적인 참여는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 자원봉사 참여
    협회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 지원, 행정 업무 보조, 장애인 활동 보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원봉사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한, 번역, 디자인, 사진 촬영, IT 지원 등 전문적인 재능을 가진 분들의 재능기부 역시 언제나 환영합니다. 우리의 참여는 단순한 도움을 넘어, 장애인의 권익을 옹호하고 완전한 사회통합을 이루는 길에 동참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입니다. 자원봉사 참여를 통해 보람과 감동을 느끼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주역이 되어보세요.

후원자 혜택 안내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기획재정부가 지정한 ‘지정기부금단체’입니다. 보내주신 후원금과 후원물품(시가 환산액)에 대해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간편하게 기부 내역을 확인하거나, 필요시 협회에서 직접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나눔의 기쁨과 함께 세금 공제 혜택까지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작은 관심과 실천 하나하나가 모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소중한 밑거름이 됩니다. 지금 바로 당신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함께해 주세요. 당신의 나눔이 누군가에게는 희망의 빛이 되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용기가 될 것입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더 나은 세상

함께 만들어가는 더 나은 세상

한국지체장애인협회의 이야기는 단순히 장애인을 위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의 연혁을 넘어섭니다. 그들의 발자취는 우리 사회의 편견과 장벽에 맞서 싸우고, ‘장애’라는 다름이 차별의 이유가 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끊임없는 투쟁과 연대의 기록입니다. 협회가 꿈꾸는 세상은 일방적인 도움이 아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서로의 삶을 존중하고 지지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곳입니다. 이러한 비전 아래, 협회는 다양한 주체들과 손을 잡고 우리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식 개선을 넘어, 사회적 참여를 이끌다

과거 장애인 문제는 ‘도움이 필요한 소수’의 문제로 치부되기 쉬웠습니다. 하지만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이러한 시각에서 벗어나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목소리를 내고 사회 변화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합니다. 장벽 없는 사회(Barrier-Free)를 만드는 것은 특정 집단을 위한 시혜가 아니라, 모두가 동등한 기회를 누리는 사회로 나아가는 필수적인 발걸음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협회는 교육, 캠페인, 정책 제안 등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사회 전반의 인식 개선을 넘어 실질적인 참여와 행동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 정책 제안 및 권익 옹호 활동
    협회는 장애인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이를 구체적인 정책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합니다.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저상버스 도입 의무화, 공공건물 및 편의시설의 BF(Barrier-Free) 인증제도 강화, 장애인 고용 의무 제도의 실효성 확보 등은 모두 협회의 끈질긴 정책 제안과 권익 옹호 활동이 맺은 결실입니다. 단순히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을 넘어, 그것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개선을 요구하며 장애인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 기업 및 지역사회와의 파트너십 구축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은 어느 한 단체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협회는 다양한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과 연계하여 장애인 일자리 창출, 보조기기 지원, 재활 프로그램 운영 등 실질적인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 축제나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지역 기반의 자조 모임 활성화를 지원하며 풀뿌리 공동체의 연대감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 시민 참여 캠페인과 자원봉사 활성화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힘은 바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입니다. 협회는 매년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전후로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하며 장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장애 공감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장애인 먼저’ 주차구역 캠페인,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조사를 위한 시민 모니터링단 운영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나’의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꾸는 큰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긍정적인 사회적 행동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기술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는 장애인의 삶에도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장애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장애 유형과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보 접근성 교육을 실시하여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홈 환경 구축 지원, 인공지능(AI) 기반의 보조기기 개발 및 보급 등 장애인의 자립 생활과 사회 참여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또 다른 소외를 낳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포용하는 따뜻한 기술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장애인 당사자들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이자, 우리 사회 전체를 향해 끊임없이 변화의 메시지를 던지는 역동적인 소통 창구입니다. 협회의 활동은 단순히 장애인의 권익을 신장시키는 것을 넘어,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모든 구성원이 동등한 기회 속에서 함께 성장하는 길을 제시합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의 활동은 장애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포용성과 성숙도를 높이는 과정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들의 활동에 귀 기울이고 작은 실천으로 함께할 때, ‘함께 만들어가는 더 나은 세상’은 구호가 아닌 우리의 현실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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